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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시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 - 귀문

by 달금백 2025. 3. 6.

2021년에 개봉한 귀문은 한국 공포 영화에서 보기 드문 설정과 시도를 한 작품이다. 폐쇄된 수련원, 미스터리한 사건, 심령 연구소 소장이라는 캐릭터까지 공포 장르에서 신선한 조합이지만, 막상 완성된 영화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아쉬운 작품으로 남았다.

 

출처 :네이버

귀문의 줄거리

1990년, 귀사리에 위치한 한 수련원에서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모두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이곳은 폐쇄되었지만, 매년 같은 날 기이한 사건들이 반복되면서 '귀신이 나오는 곳'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심령 연구소 소장 도진(김강우)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귀문이 열리는 수련원으로 향하고, 동시에 공모전을 준비하는 대학생 혜영(김소혜)과 그녀의 친구들도 이곳에서 영상을 촬영하려 한다. 그러나 빛이 없는 문을 열면서 그들은 상상도 못한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귀문의 장점

1️⃣ 신선한 설정과 독특한 콘셉트

귀문은 기존 한국 공포 영화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은 '심령 연구소'와 '폐쇄된 수련원'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활용했다. 단순히 귀신이 출몰하는 공간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공간적 장치도 흥미로웠다. 영화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설정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2️⃣ 한국 영화 최초의 2D + ScreenX + 4DX 동시 제작

이 영화는 단순한 2D 상영뿐만 아니라 ScreenX와 4DX 버전으로도 개봉되었다. 특히 ScreenX는 기존 화면의 좌우 벽면까지 확장하여 더욱 몰입감을 높였고, 4DX는 좌석의 움직임과 환경 효과로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한국 공포 영화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이라 신선했다.

3️⃣ 배우들의 열연

김강우와 김소혜 등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김강우는 심령 연구소 소장 도진 역할을 맡아 진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김소혜 역시 공포에 휩싸인 대학생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 하지만, 아쉬운 점

1️⃣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 전개

좋은 설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소 어설펐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방식은 신선했지만, 중반 이후 전개가 다소 늘어지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후반부의 전개는 긴장감이 쌓이기보다 허무하게 흘러갔다.

2️⃣ 캐릭터 활용의 아쉬움

주인공 도진을 비롯해 대학생 캐릭터들도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각 캐릭터의 개성과 역할이 충분히 부각되지 못했다. 공포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인 '인물들의 개연성 있는 행동'이 부족했고, 감정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관객들이 감정이입하기 어려웠다.

3️⃣ 공포 연출의 부족함

공포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포감'이다. 하지만 귀문은 몇몇 장면에서 강렬한 비주얼적 충격을 주는 데 그쳤고, 전반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ScreenX와 4DX의 기술적 요소가 활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그 긴장감을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 총평

🎭 소재와 설정은 신선했지만, 스토리와 연출이 부족했던 영화

📌 좋은 설정과 콘셉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공포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인 긴장감과 개연성이 부족했고, 결말도 허무하게 끝난 느낌이 강했다.

📌 하지만, 한국 영화 최초로 ScreenX와 4DX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공포 영화가 기술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 만약 '새로운 형식의 공포 영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볼 가치는 있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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